광․서비스노련 투쟁속보(2015.6.12)

지난 6월 8일 덕평힐뷰골프장 소유주인 군인공제회는 “경영진단 결과 덕평힐뷰골프장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외부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지난 2월부터 5월말까지 실시한 경영진단 결과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덕평힐뷰골프장의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또한 덕평힐뷰골프장의 수익률은 연 4%대로 공제회 회원들의 이자수익률 정도에 불과하고, 경영진단은 전체 산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덕평힐뷰골프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회원의 이익극대화, 경쟁력 강화 등을 검토해 내린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덕평관광개발 노동조합(위원장 김학준)은 군인공제회의 결정에 대해 매년 흑자 경영을 이어 온 데다 최근에는 9홀 규모의 골프장 확장을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군인공제회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 입장표명을 군인공제회에 전달하였다.

지난 9일 덕평관광개발 노동조합은 군인공제회의 골프장 매각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김학준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날부터 골프장 내에서 이용객과 회원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시작하였다.

덕평관광개발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 본사 앞에서 골프장 매각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였다. 김학준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공제회는 그동안 투자금(47억여원)의 3배가 넘는 168억 이상의 배당이익금과 100억원의 회원권 판매대금 등 26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면서 ‘공제회가 수익률 목표 미달을 매각사유로 제시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지난해 여업 이익률이 8.95%호 18홀 기준 전국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영업 이익률 -4.7%를 월등히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급박한 경영상황이 아님에도 공제회가 골프장에 자구노력 할 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이고 긴급하게 매각을 결정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각철회를 강력히 촉구하였다.

연맹 산하 조직에서는 덕평힐뷰골프장 매각 결정철회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