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 리조트 노동조합

설립 18년 만에 첫 파업

대화에는 대화로! 거부에는 투쟁으로!

무주덕유산리조트 노동조합은 단체협약 미준수(휴가비, 연차수당지급, 근로시간등) 및 노동조합 탄압(조합탈퇴 종용,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등)분쇄를 위한 2012년 11월 3일부로 동월 9일까지 시한부 경고 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1994년 노동조합 설립이후 최초의 협상결렬로 조정 신청 후 3차례에 걸친 조정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여 10월 26일 전체 조합원 21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투표결과 총200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196표, 반대 4표, 98%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되었습니다.

­ 진정성 없는 협상태도 ­ 고용안정협약서를 무시한 권고사직

­기본권 무시 및 근로조건 악화 ­ 임금체불

­ 노동조합 탄압 ­ 불합리한 기업문화

노동조합은 지난 2012년 3월 14일부터 7월 12일까지 6차례의 공문과 구두로 단체교섭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의 이유 없는 거부 및 해태로 원할한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난 7월 26일에 이르러 1차 본 교섭을 시행하였으나 노사 상견례 이후 8차 교섭이 진행 될 때까지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총 책임자격인 총괄이사는 상견례 외 참석하지 않고 실무자만 참석시키면서 협상의 난항을 겪어왔고, 급기야 회사에서는 기존 단체협약에 명시되어 있는 임금성, 복지부문을 불인정 하는 등 일방적 자세로 일관하였다.

사측은 협상을 진행하면서 한편으론 끊임없이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기위하여 사용자들 위치에 있는 직위자들이 조합원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동조합 분쇄기도를 펼치면서 파행을 예고하였다

회사 측은 지난 2011년 11월 임금을 동결과 함께 고용안정협약서를 체결하였으나, 회사는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금년 4월에 팀장급 12명이 권고사직 통보를 받고 정든 회사를 떠나는 아픔을 겪은바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권고사직 종용을 일삼고 압박하여 사직서를 제출하면 살려주겠다며 경위서와 사직서를 함께 제출할 것을 강요하여 현재 대상자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회사의 지시에 따르며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직서를 담보로 근로자 개개인들을 옭아매고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는 행동이 과연 대화와 타협, 상생의 길을 함께하자고 감히 말 할 수 있겠습니까.

회사는 지난 5~6월 전 직원 50%에 대한 영업휴가를 실시하였고 그러나 이는 허울뿐인 영업휴가로 근무 인력의 누수 등 원활한 영업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은 간과한 채 적치휴무 및 년차를 소진시키기 위한 방법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회사는 영업휴가자들을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시켜 업무를 수행하게 하였으나 모기업의 근태보고에는 휴가자로 처리되면서 해당자들은 잉여인력으로 치부되는 불안감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연장근로가 인정되지 않는 등 기형적 영업휴가제도의 모순점이 드러나기도 하였다,

회사는 단체협약에 명시되어 정기적으로 1월 및 7월에 승호(각 1호)를 적용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휴가비, 취업규칙에도 명시되어 있는 경조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정기 승, 진급을 2011년부터 현재까지 시행을 하지 않아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및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상생을 위하여 고통을 감내하며 법적인 조치를 유보하고 문서 및 구두로 수차례 요구하였으나 회사에서는 묵인으로 일관하고, 모 기업의 기준만을 일방적으로 내세워 왔다.

최근 2012년 10월 31일 회사의 사용자적 위치에 있는 팀장급으로 구성된 복수노조 설립 승인을 신청 한 것으로 파악 되었다. 사측은 무주덕유산리조트 노동조합 조합원 가입범위를 제한하고 있는 과장, 팀장급이 주축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사측에서 현 노동조합을 분쇄키 위함이 아닌지 의구심을 주고있다.

복수노조설립 신청 이후에도 끊임없이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며 뒤에서는 노조원 탈퇴 종용, 노조가입을 막는 노동조합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회사는 노사관계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마땅하나 오히려 부당노동행위 등의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으며 현재까지 일어난 사태의 모든 잘못은 노동조합에 책임을 전가하며 사측은 파업참가 노조원들에게 압박 및 회유(해고 및 직장폐쇄, 인사조치 등으로 협박)를 지금까지도 자행하고 있다.

또한 노동조합을 지배개입 및 부당노동 행위를 일삼아 조합원을 흔들며 조합탈퇴를 강요하여 현재 조합원33명이 조합을 탈퇴하면서 심각한 노·노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

○ 노동조합은 대화와 상생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진정성을 가지고 모든 문제를 대화로서 풀고자 노력하였지만 그마저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측은 충분한 협의도 하지 않은 채 노동법을 무시·위반하며 상사로부터 끊임없는 회유와 압박으로 노조 근로자들을 고통 속으로 내몰아 실망과 좌절로 분노케 하였지만 저희 조합원들은 참고 감내하며 회사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주어진 업무에 충실히 임해 왔습니다.

향후 무주덕유산리조트 노동조합과 전노조원은 내방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직장문화 정착에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바이며 빠른 시일 내에 사용자측은 보다 성의 있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고 책임 있는 대표자가 협상의 자리에 참석하여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노동조합은 노조탄압 및 단체협약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할 경우 전 조합원 총 단결하여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필사즉생(必死卽生)의 신념으로 끝까지 분쇄해 나갈 것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노동조합